공짜로 주식을 얻는 무상증자는 호재, 돈을 주고 주식을 사는 유상증자는 악재다.
유무상증자를 이용한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유상증자는 악재, 무상증자는 호재로 판단
무상증자나 유상증자 모두 주식수 증가를 가져온다.
100% 증자라면 주식수가 2배로 늘어난다. 동일한 시가총액 유지를 위해 주가를 절반으로 낮춰준다. 유상증자는 증자 전 1주 1만원이던 주식이 5,000원 1주가 되니 손해다. 반면 무상증자는 5,000원짜리 주식 2주를 갖기에 손해가 없다.
(증자 전)주가1만원*주식수10주=시가총액10만원
(증자 후)주가5,000원*주식수20주=시가총액10만원
유무상증자 신주상장일에는 단기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 권리매도일부터 거래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신주상장일 부근 거래량을 동반한 주가급락은 단기적점일 수 있다.
유상증자, 자금조달 목적으로 호재를 구분하는 법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희석 효과를 가져오는 악재지만 호재인 경우도 있다. 호재 판단의 핵심은 실적개선 여부다.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면 유상증자도 호재다. 그 판단은 유상증자 공시에서 언급되는 자금조달의 목적에 따라 다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들어 있다. 공시에 적어넣는 자금조달의 목적은 총 6가지다.
유상증자 자금조달의 6가지 목적
1. 시설자금 : 설비투자를 위함
2. 영업양수자금 : 타법인 사업인수를 위함
3. 운영자금 : 회사 운영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함
4. 재무상환자금 : 빚을 갚기 위함
5.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 타법인 주식인수를 위함
6. 기타자금 : 출자전환 등을 위함
출자전환은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 기업의 부채를 그 기업 주식과 맞바꾸는 경우다. 출자전환의 경우 제3자배정에 적용하는 발행가액 최대 10% 할인 예외가 가능하다. 액면가 또는 액면가 미만까지도 발행가액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액면가 미만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
실적개선과 관련된 자금조달 목적으로는 시설자금, 영업양수자금,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등이다. 이들 이슈들은 향후 매출액 증가를 부른다. 채무상환자금도 부채를 줄인다.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갚아야 할 이자가 줄어드니 좋다. 반면 적자 부실기업은 운영자금 마련 등이 주된 목적이다. 먹고살기 어려운 기업이 주식을 팔아 연명하는 거다. 주식수 증가만 가져오는 악재다. 앞으로도 먹고살기 어려워지면 또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도 높다.
유상증자+무상증자 공시를 동시에 하는 것을 유무상증자라고 한다. 유상증자를 먼저 한 뒤 무상증자를 하는 순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다. 유상증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 당근을 꺼내든 것이다, 유무상증자도 유상증자 자금조달 목적을 살피자. 실적악화에 따른 운영자금 마련이 유상증자 주된 목적이라면 무상증자 매력도가 낮아진다.
유무상증자의 경우 유상증자, 무상증자 각각 권리락이 2번 발생한다. 권리락이렝 주가조정도 2번이다. 유상증자 신주가 먼저 상장되고 시간차를 두고 무상증자 신주가 추가상장된다. 신주가 상장될 때마다 단기간 주가는 출렁거린다. |
주주배정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증서를 팔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을 주주라면 신주인수권증서를 꼭 팔자.공시에는 신주인수권증서 매매 내용이 들어있다. 보통은 5영업일간 매매가 가능하다, 매매 첫날 과한 버블이 일어나기도 한다. 매도자라면 첫날 매도를 노려보자. 반대로 매수자라면 버블이 사라진 둘째 날 이후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버블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신주인수권증서의 적정 가격을 알아야 한다.
신주인수권증서 가격은 일종의 권리금(프리미엄)이다. 현재 주가와 발행가격 간 차액이다.
가령 현재 주가 10만원, 발행가격이 8만원이면 신주인수권증서의 적정 가격은 2만원이다. 유상증자 매력도가 높다면 버블이 더해져 신주인수권증서가 거래된다. 신주인수권증서 거래가격이 2만원보다 높으면 버블이 있다. 굳이 신주인수권증서를 비싸게 살 필요는 없다. 차라리 현재 보통주 주식을 매수하는 게 더 저렴할 수 있다.
무상증자, 권리부 주가상승을 주시하자
무상증자 공시발표 당일 주가가 단기급등한다. 다만 뒷북 투자 우려감이 있다. 이미 내부정보가 흘러나와 미리 상승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실적개선과 무관하기에 장기간 상승이 어렵다. 공시 이후 주가는 조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무상증자 공시일과 신주배정 기준일간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무상증자 발표 당일 급등 이후 주춤한 주가는 기준일이 다가올수록 상승하곤 한다. 공시 이후 자가가 횡보를 보이는 저점을 노려보자. 기준일 2영업일 전이 권리부일다. 권리부일이 다가올수록 매수수요가 늘어난다. 무상증자를 받으려는 자, 권리락 착시효과를 노려 단기투자를 노리는 자 등이 몰린다. 무상증자 발표 전부터 보유한 투자자라면 몇 가지 선택지가 있겠다.
1. 무상증자 발표 당일 단기급등에 매도
2. 무상증자 권리부일 즈음 주가상승에 매도
3. 무상증자 권리부일까지 보유다. 권리부일까지 보유한 경우는 무상증자를 받게 된다.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가 매도 타이밍
무상증자 권리락일엔 주가조정을 한다. 가령 신주배정 주식수가 3주라고 치자.
주당 1만원인 주가는 1/4인 대략 2,500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다. 어제 1만원인 주식이 갑자기 2,500원으로 내려가니 매우 저렴해 보인다. 권리락 착시효과 따른 주가급등이 발생한다. 기존 주주라면 권리락을 주가급등에 매도를 노려보자. 이왕이면 오전장 급등에 매도하면 된다. 신주배정 주식수가 많을수록 가격 하향조정이 크게 발생한다.
그만큼 권리락 착시효과가 더 크다. 시가총액이 작을수록 단타를 노리는 세력 입성도 많다. 다만 권리락 착시효과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는다. 권리락일이면 더 이상 무상증자 이슈로 나올 호재는 없다.
남은 건 무상증자 물량이 신규상장하는 것이다. 실적개선 등 특별한 호재가 없다면 무상증자 신주상장과 동시에 단기 투매물량이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유무상증자를 이용한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호재와 악재를 바르게 판단하여 현명한 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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