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는 중요한 숫자들이 나열된다. 공시제목과 밀접한 것들이 중요한 숫자다.
공시분석의 핵심 프로세스와 핵심 공시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공시분석의 핵심 프로세스***
1단계 - 제목과 연관된 중요 숫자 찾기
공시 제목과 연관성이 높은 비율이나 숫자를 찾으면 그 공시의 핵심을 꿰뚫는 거다.
합병이면 합병비율, 주식교환이면 주식교환비율이다.
무상증자면 신주배정 지율, 단일판매공급이면 판매 공급금액 비중 등이다. 핵심비율의 규모에 따라 주가급등락에 대한 영향력이 결정된다. 중요한 숫자를 찾는 습관을 생활화하면 공식 분석이 보다 쉬워진다.
[예시] 단일판매공급 금액이 기존 매출액의 10%인 경우와 100%인 경우 주가급등의 정도가 다르다. 기존 매출액 대비 100%인 경우가 10%보다 파급효과가 더 크다. |
2단계 - 기준일 찾기
공시에는 여러 일자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사회 결정사항이면 이사회결의일, 주주총회 안건이면 주주총회 예정일, 매매정지기간이 있으면 매매정지 예정일 등이 있다. 감자(증자)의 경우 상장 예정일도 있다. 가장 핵심은 기준일이다.
모든 공시에 기준일이 있는지 찾는게 중요하다. 기준일은 공시 대상자격 여부 판단일이다.
우리 주식시장은 T+2일 결제 시스템(주식매매를 한 다음 2영업일 후 현금이 오고 감)이다.
아파트 매매에서도 잔금을 치러야 등기를 할 수 있다. 주식도 거래대금 결제가 완료되어야 권리가 생긴다. 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매수해야만 기준일에 각종 공시의 권리자격이 부여된다. 유무상증자, 배당 등의 경우에도 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매수해야 한다.
3단계 - 기타사항에 숨어있는 핵심사항 찾기
공시에는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이 기재되곤 한다. 모든 공시 땐 하단에 주로 있다.
재무제표 주석처럼 서술형으로 기술되어 있다. 양이 많다 보니 읽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타사항에 공시의 핵심이 숨어 있기도 하다.
가령 [주식관련사채 주식청구권 행사] 공시에서 보면, 기타사항에 향후 청구예상 물량이 기재되어 있다.
[제3자 유상증자]의 경우 기타사항에 제3자가 기재되어 있다.
프린트해서 공시를 보자는 이유에는 기타사항을 세밀하게 읽이 위함도 있다.
중요한 공시라면 기타사항을 핵심만 꼼꼼하게 정리해 두자.
형광펜으로 칠하고 이를 분석표에 한 줄 코멘트로 기재해 보자.
***핵심 공시 찾는 방법***
종목 분석한다면 3~5년간 공시를 찾을 것
공시는 최소 3년은 리뷰해야 한다. 좀 더 세밀하게 보자면 5년을 봐야 한다.
네이버 증권에서 공시 제목만으로 스크린해 보자. 호재 또는 악재별로 구분해 보고 중요 공시는 프린트해서 보자.
호재를 찾았다면 악재 공시가 숨어 있는지도 살필 것
분석할 종목을 선택하는 핵심은 호재 이슈가 있느냐다.
강렬한 호재일수록 주가상승 가능성이높아 분석할 맛이 난다. 분석할 종목을 선택했다면 이후 종목분석에서는 악재 공시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 매력적인 호재는 발견했으니 이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거다.
심한 악재가 있다면 과감히 투자대상에서 탈락시키자.
악재는 크게 두 가지 포인트로 생각하면 된다. 첫째, 실적악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있는가. 둘째, 주식수 증가를 부르는 요인이 있는가다. 두 요인 모두 기업의 주가를 낮추는 악재 요소다.
핵심 공시를 10개 이내로 압축해 보자
3~5년간 공시 중 핵심 공시를 10개 이내로 압축해 보자.
수십, 수백 개의 공시 중 10개 이내로 압축하는 것은 핵심만 뽑아내기 위함이다.
그래야만 머릿속이 정리된다. 핵심만 뽑아낼 수 있다면 이미 분석은 반쯤 끝났다. 동일한 제목 공시는 하나로 통합해서 보면 된다. 가령 배당이라면 3년치 배당을 모아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공시분석의 핵심 프로세스와 핵심 공시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엔 유무상증자의 핵심정보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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